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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06_나르시시스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특징

 

 목차

  1. 나르시시스트 부모란 누구인가요?
  2. 조건부 사랑 속에서 자란 아이
  3. 완벽해야만 사랑받는다는 착각
  4. 자아가 아닌 부모의 그림자로 성장해요
  5.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아이
  6.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영향

 

1. 나르시시스트 부모란 누구인가요?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자녀를 자기 확장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자녀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반영하는 거울처럼 여겨요.
이들은 아이의 감정이나 욕구를 존중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대로 자라야 해”라는 기준을 강하게 부여하죠.
겉으로는 자녀에게 헌신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자녀가 자신의 기대에 맞춰 행동할 때만 관심과 애정을 줍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는 점점 자신의 감정보다 부모의 기분을 먼저 살피는 방향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2. 조건부 사랑 속에서 자란 아이

이런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는 사랑이 조건적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공부를 잘해야 칭찬을 받을 수 있어", "엄마 말을 잘 들어야 사랑받을 수 있어" 같은 인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되죠.
문제는 이런 조건부 사랑이 아이의 내면에 끊임없는 불안을 심어준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기게 되고, 항상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돼요.
이런 심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자존감 문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3. 완벽해야만 사랑받는다는 착각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아이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자주 합니다.
“너는 다 잘할 수 있어야 해”, “실수는 용납되지 않아” 같은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하죠.
아이 입장에서는 작은 실수조차도 사랑을 잃을 수 있는 위협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결국 아이는 점점 완벽주의 성향을 갖게 되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자기를 혹사시키는 습관을 들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정작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는 점점 무시하게 되고, ‘나 자신’이라는 감각이 희미해지게 됩니다.

 

4. 자아가 아닌 부모의 그림자로 성장해요

자녀는 원래 자신만의 고유한 성격과 감정을 바탕으로 자라야 하지만,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그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이건 네가 아니라 엄마가 좋아하는 거야”, “그런 감정은 부끄러운 거야” 같은 말로 아이의 개별성을 억누르죠.
이런 환경에서는 아이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려워요.
자아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는 타인의 인정을 통해서만 자신을 정의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민감하고, 스스로의 판단보다 주변 반응에 의존하게 되는 거죠.

 

5.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아이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자신의 감정에는 민감하지만, 아이의 감정은 무시하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화낼 일이니?", "넌 참 별것도 아닌 걸로 울어" 같은 반응은 아이의 감정을 부정당하게 만드는 말이에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게 되고, 결국에는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이 굳어집니다.
문제는 이 억눌린 감정이 언젠가는 다른 형태로 터져 나온다는 점입니다.
불안, 우울, 분노 등의 감정이 통제되지 않고 표출되는 경우도 많죠.

 

6.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영향

나르시시스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연애나 사회생활에서도 상대의 기분을 지나치게 살피거나,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어요.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거나, 타인의 칭찬 없이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런 패턴은 인식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어요.
내 감정을 인지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셔도 좋습니다.

 

나르시시스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