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공감이란 무엇일까?
- 나르시시스트는 정말 공감을 못할까?
- 어린 시절 결핍에서 비롯된 정서적 왜곡
- 타인의 감정을 ‘이해’는 하지만 ‘느끼지는 못하는’ 사람들
- 공감의 부재가 관계에 미치는 영향
- 나르시시스트의 감정 결핍, 그들은 외롭지 않을까?
- 공감 능력 없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억해야 할 점
- 공감 없는 관계를 극복하는 우리의 자세
공감이란 무엇일까?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 생각, 입장을 마치 내 일처럼 이해하고 느끼는 능력을 말해요. 단순히 “아, 너가 슬프구나”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서, 그 감정을 함께 느끼고 안아주는 깊은 정서적 연결을 의미하죠.
사람 간의 관계에서 공감은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요소예요. 친구, 연인, 가족 누구와의 관계에서도 서로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어야 진짜로 가까워질 수 있고, 오해 없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죠.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 당연한 ‘공감’을 하지 못해요. 아니, 못하는 걸 넘어, 아예 그런 감정 자체를 느끼지 못하기도 해요.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정말 공감을 못할까?
많은 분들이 나르시시스트를 떠올리면 차가운 사람, 자기만 아는 사람, 냉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죠. 그런데 막상 그들이 슬플 때는 아주 격하게 울고, 힘들다고 말하며 위로를 원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공감 못하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만 집중해서 그런 거 아냐?”
맞아요, 나르시시스트는 겉보기엔 감정 표현도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흉내 내듯 이해하려 들기도 해요. 하지만 이건 ‘진짜 공감’이 아니라 ‘인지적 공감(cognitive empathy)’에 가까워요.
즉, 머리로는 “이 사람이 지금 이런 감정을 느끼겠구나”라고 판단하지만, 가슴으로는 그 감정을 함께 느끼지 못하는 거죠.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학습한 뒤 따라 하는 것뿐이에요.
어린 시절 결핍에서 비롯된 정서적 왜곡
나르시시스트의 공감 결핍은 타고나는 성격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아요. 대개는 부모에게서 안정적인 사랑과 감정적 지지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통제하고, 조건부 사랑을 하거나, 자녀의 존재를 자신의 욕구 충족 수단으로 여긴다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요.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공감해야 하는지도 모르게 되죠.
예를 들어, 아이가 속상해서 울 때 “그깟 일로 왜 우냐?”며 억누르거나, “울면 안 예뻐”처럼 감정을 조건부로 받아들인다면, 아이는 감정을 ‘숨겨야 할 것’, ‘표현하면 버림받는 것’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감정과 연결된 신경 회로 자체가 무뎌지게 되는 거죠.
이렇게 감정에 대한 인식이 어릴 때부터 왜곡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는 하지만 ‘느끼지는 못하는’ 사람들
나르시시스트는 감정적으로 타인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공감을 필요로 하는 관계에서는 큰 벽이 느껴져요. 그들은 상대가 슬퍼하거나 분노하거나 당황할 때, 상황을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는 있지만 그 감정을 공유하려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들의 우선순위는 ‘자신’이고, 감정은 관계를 위한 도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이런 말 하면 기분 좋을 거야”, “이럴 땐 미안하다고 해야겠지”라고 계산해서 행동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진심에서 비롯된 공감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한 감정 시뮬레이션에 가깝습니다.
그런 이들은 타인을 감정적 동등한 존재로 보지 않아요. 그냥 ‘도구’처럼 여기는 거죠. 공감이 아닌 통제의 수단으로 감정을 바라보기 때문에, 감정의 진정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공감의 부재가 관계에 미치는 영향
공감 없는 관계는 마치 벽 앞에서 계속 말을 거는 것처럼 외롭고 지칩니다. 상대가 내 마음을 진짜로 느끼지 못한다는 건,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거든요.
나르시시스트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종종 이런 감정을 호소해요.
“내가 울어도 무덤덤해요.”
“내가 기뻐도 시큰둥하고요.”
“항상 자기 이야기만 하고,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대요.”
이런 관계에서는 한쪽이 항상 감정을 표현하고 기다리고 설명해야 하는 구조가 형성돼요. 그리고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자기 의심이 쌓이게 됩니다. 결국, 감정적 고립감과 정서적 소진이 생기게 되는 거죠.
나르시시스트의 감정 결핍, 그들은 외롭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런 나르시시스트는 감정이 결핍되어 있으면서 외롭지 않을까요? 사실, 외롭습니다.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연결’에 대한 욕망이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이 연결을 건강하게 맺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누군가와 깊이 연결될수록 자신이 약해지고, 버림받을 위험이 커진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들은 감정을 통제하려고 하고, 상대방에게 진심을 열지 않죠.
결국, 그들도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스스로 그 외로움의 감옥을 만드는 셈이에요. 그러니 나르시시스트를 무조건 ‘악한 사람’으로만 보기는 어려워요. 그들도 어쩌면 감정을 잃어버린, 상처받은 아이일지도 모릅니다.
공감 능력 없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억해야 할 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더 이해해주면 변하겠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거예요.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모든 감정 노동을 떠맡게 되면, 결국 나는 점점 더 지치고 병들게 됩니다.
나르시시스트는 누군가 끊임없이 자신을 보살펴주고, 감정을 관리해주기를 바라지만, 정작 본인은 상대의 감정을 감당할 줄 모릅니다. 이 불균형한 관계는 결국 한 사람만 소진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에서는 감정적 경계를 세우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이건 내 감정이야. 너는 존중해야 해.”라고 분명히 선을 긋는 것, 그리고 더 이상 감정적으로 착취당하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감 없는 관계를 극복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는 모두 공감 받기 원하고, 사랑받고 싶어 해요. 그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예요. 그런데 그 욕구를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서 충족받으려 하면, 늘 갈증과 실망만 남게 됩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누구에게 마음을 주는지를 신중하게 바라보고, 상대의 공감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무리한 기대는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관계를 정리하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더 나은 길일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자신이 누구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타인의 공감 부족으로 인해 내가 스스로를 무시하지 않도록, 나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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